전자책 판매, 누구나 꿈꾸지만 현실은

전자책 판매를 꿈꾸는 분들이 늘고 있어요. ‘내 지식을 팔 수 있다면’ 하는 설렘과 함께 시작하지만, 대부분 첫 달에 두세 권 팔리는 것에 그치고 맙니다. 왜 그럴까요?

지난 해 컨설팅에서 만난 A씨는 자신의 전공 분야인 심리학 지식을 모아 전자책을 출간했어요. 열정적으로 준비했지만 첫 달 판매량은 고작 3권. 마치 넓은 바다에 던진 작은 돌멩이처럼, 아무런 반향 없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다고 하더군요.

온라인 판매 : 숫자 너머의 숨겨진 의미에서도 얘기했었는데요. 대부분 ‘뻔한 정보의 짜집기’에 그치기 때문이지요. 구글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내용을 모아놓은 것으로는 지속적인 판매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마치 물 위에 기름을 부은 것처럼, 겉으로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깊이가 없어 금방 흩어져 버리고 맙니다.

지식이 아닌 ‘관점’을 판매하라

실제로 제가 2년 반 전 시작한 라이프스타일 관련 전자책은 누적 억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어요. 처음엔 저도 잘 팔릴 거라는 자신감보다는 ‘과연 누가 살까?’ 하는 의구심이 컸죠. 첫 전자책을 업로드하고 새벽에 일어나 판매량을 확인했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해요. 예상치 못한 15권의 판매. 작은 성공의 맛을 봤던 순간이었죠.

비결은 간단합니다. 지식이 아니라 ‘관점’을 판매한 것이에요. 생산성 향상에 관한 전자책이었지만, 기존의 ‘시간 관리’ 접근법이 아닌 ‘시간의 질’에 집중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거든요. 마치 모두가 바쁘게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유일하게 다른 방향으로 가는 차처럼,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전문성이 없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오히려 비전문가의 전자책이 더 잘 팔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람들은 양질의 정보가 아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에 끌리거든요. 정보는 인터넷에 넘쳐나지만, 그 정보를 바라보는 특별한 렌즈는 흔치 않으니까요.

전자책 판매의 성공 사이클

제 책상 위에는 작은 포스트잇 하나가 붙어 있어요. 전자책 판매의 성공 사이클을 적어둔 건데, 이 단순한 루틴이 제 수입을 꾸준히 만들어주고 있답니다.

  1. 일반적이지 않은 관점을 셋업하기 – 마치 정원사가 특별한 씨앗을 고르듯
  2. 하루에 일정 분량, 그 관점 기반의 글쓰기 – 매일 물을 주는 기분으로
  3. 전자책 한 권 분량이 쌓이면 원고 다듬기 – 자라난 식물의 모양을 정리하듯
  4. 줄어든 분량 보충하기 – 빈 공간을 아름답게 채우는 느낌으로
  5. 판매 지표 분석하기 – 어떤 식물이 더 잘 자랐는지 관찰하며
  6. 분석 기반으로 전략 수정하기 – 다음 정원을 더 풍요롭게 가꾸기 위해

이 루틴이 삶에 녹아들면, ‘지식창업 라이프스타일’에 가까워집니다. 지난 주에는 카페에 앉아 아메리카노 한 잔과 함께 새 전자책 아이디어를 스케치했어요. 그리고 일주일 뒤, 그 아이디어는 판매를 시작한 PDF 파일이 되었죠. 따로 시간을 내어 만든다는 느낌 없이, 일상의 리듬 속에서 콘텐츠가 탄생하는 경험은 정말 특별해요.

호기심을 유도하는 전자책 기획하기

제 친구 중에는 이직 준비 가이드 전자책으로 월 200만원 이상 버는 분이 있어요. 그는 흔한 ‘이력서 작성법’이 아닌 ‘채용담당자의 심리 이해하기’라는 관점으로 접근했죠. 면접관의 마음을 읽는 듯한 인사이트가 담긴 책은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팔리고 있습니다.

처음 그 친구가 전자책을 만들겠다고 했을 때, 솔직히 저는 회의적이었어요. “취업 정보는 이미 넘쳐나는데, 누가 또 살까?”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그가 보여준 초안은 달랐습니다. “면접관은 왜 ‘본인의 단점을 말해보세요’라고 물을까?”, “채용담당자가 이력서를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세 가지는?”과 같은 질문들로 시작하는 챕터들이 신선했어요.

그는 실제 10명의 인사담당자와 직접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들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담아냈습니다. 예를 들어, “지원자의 자소서에서 가장 눈살 찌푸리게 하는 표현 Top 5″같은 실제 인사담당자들의 솔직한 의견이 담겨있었죠. 이런 정보는 웹서핑으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것들이었어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역질문 전략’이라는 챕터였는데, 면접 마지막에 지원자가 물을 수 있는 질문 목록과 그 질문이 인사담당자에게 어떤 인상을 주는지 분석한 부분이었어요. “이 회사에서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이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저는 이 회사에서 장기적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분석은 정말 눈이 번쩍 뜨이는 순간이었죠.

그의 전자책이 특별했던 또 다른 이유는 ‘스토리텔링’ 방식이었어요. 단순히 팁을 나열하는 대신, 가상의 취준생 ‘민지’가 면접을 준비하고 실제 면접장에 가는 과정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정보를 전달했거든요.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몰입감에 구매자들은 한번에 완독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실전 팁들을 자연스레 흡수하게 되는 거죠.

플랫폼 활용과 수익의 한계 넘기

크몽 등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수수료를 제외한 모든 금액이 순수익이 됩니다. 물론 ‘숫자’에 한계를 두지 마세요. 처음엔 월 10만원이 목표였던 제 수익은 어느새 그 10배를 넘어섰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호기심을 유도하는 전자책을 기획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가볍게 읽어볼 수 있는 몇만원짜리 파일이니, 약간의 호기심만 이끌어내도 판매가 이루어집니다. 마치 서점에서 표지와 제목만 보고 책을 집어드는 것처럼요.

전자책 수입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단순 지식 큐레이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기반’이나 ‘스토리 판매’ 방식을 활용해보세요. 양질의 정보 제공이라는 강박에서 벗어나, 당신만의 시각을 전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세상에는 또 다른 정보보다, 새로운 관점을 목마르게 찾는 사람들이 훨씬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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