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의 부업, 왜 고민하게 될까요
늦은 밤, 모니터 앞에서 또다시 엑셀과 씨름하고 있네요. 이번엔 제 데이터가 아닌, 친구의 쇼핑몰 매출 데이터예요.
퇴근 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얼마 전까지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반복 재생하며 휴식을 취하곤 했어요.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매일 분석하는 데이터, 기획하는 콘텐츠… 이 경험들로 무언가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매일 브랜드의 이야기를 써내고, 숫자의 의미를 읽어내는 우리. 어쩌면 우리는 이미 부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지도 몰라요.
흔한 부업 조언의 함정
“유튜브를 시작해보세요!” “블로그 애드센스로 수익을 만들어보세요!” “에세이를 써보는 건 어때요?”
누군가 이런 조언을 해주면, 잠시 설렘이 찾아오지만 이내 현실의 벽을 마주하게 됩니다. 마케터의 시각으로 보면, 이미 레드오션이 된 시장에 ‘그냥’ 뛰어드는 건 전략적이지 않아요.
지난달 한 후배가 블로그를 시작했다가 한 달 만에 포기했다더군요. “언니, 도저히 차별화가 안 돼요. 다들 비슷한 얘기만 하고 있어요.”
본업에서도 마찬가지잖아요. 시장 진입 전에 꼭 확인하는 것들이 있죠.
- 타겟의 니즈는 무엇인지
- 차별화 포인트는 어떻게 가져갈지
- 진입 장벽은 어느 정도인지
마케터만의 차별화된 부업 접근법
실제로 제가 경험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작년 초, 오랜 친구가 운영하는 쇼핑몰의 데이터를 들여다보게 됐어요. 광고비는 매달 500만원씩 쓰는데, 매출은 오히려 줄어든다며 한숨을 쉬더군요.
퇴근 후 노트북을 펴고 GA를 열었어요. 본능적으로 흐름이 보이기 시작했죠. 유입은 늘었는데 전환이 안 되는 구간, 이탈이 급증하는 페이지들. 마치 퍼즐 조각이 맞춰지듯 문제가 보였어요.
일주일 뒤, 친구에게 보고서를 전달했어요. 두 달 후, 친구는 웃으며 말했죠. “광고비 절반으로 줄였는데, 매출은 오히려 늘었어!”
이 경험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어요. 소규모 사업자들은 전문 마케터를 채용하기 어렵잖아요. 하지만 데이터 분석이나 전략 설정에 대한 니즈는 분명 있었던 거죠.
우리가 놓치고 있던 기회들
지난 3개월간 5명의 사장님을 만나며 깨달은 게 있어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일들이, 누군가에겐 절실한 해답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시작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
- 데이터 분석 컨설팅
- 소규모 사업자 대상 GA 세팅
- 광고 효율 분석 리포트 제공
- 실질적인 개선 방향 제시
- 콘텐츠 기획 멘토링
- 브랜드 톤앤매너 설정
- 콘텐츠 캘린더 구축
- 채널별 전략 수립
- 단기 프로젝트 참여
- 신규 브랜드 런칭 자문
- 마케팅 전략 수립
- 실행 가이드 제공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이야기
어제 밤, 또 한 명의 사장님께 컨설팅 보고서를 전달했어요. 퇴근 후의 두 시간이 누군가의 비즈니스를 바꾸는 시간이 된다는 게 신기하네요.
우리가 가진 당연한 시선이, 누군가에겐 특별한 인사이트가 될 수 있어요. 때로는 바로 곁에 있는 기회를 보지 못하는 것 같아요.
오늘 밤, 잠들기 전에 한번 생각해보세요. 당신이 매일 하고 있는 일들이, 어쩌면 누군가에겐 간절히 필요한 것일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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